"영변 핵시설 폐쇄 시점, 6자가 논의해 결정"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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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호 01면

올리 헤이노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30일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는 시점은 6자회담 참가국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말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6일 방북해 영변 핵시설 등을 살펴본 헤이노넨 차장은 이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 기자들에게 “다음 단계는 6자회담 참가국들이 협의를 하고 기술적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북 마친 헤이노넨 IAEA 사무차장 밝혀

그는 “(6자회담 참가국들 간에)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쇄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결실 있는 토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변 핵시설 봉인 및 폐쇄를 검증하는 방식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헤이노넨 차장은 오는 9일 빈에서 열릴 IAEA 임시이사회에 방북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방북단 4명은 30일 오후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외교부를 비공식적으로 방문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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