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육계 대규모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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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내외】북한이 올 들어 체육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 올해 북한체육정책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북한은 지난해 말 IOC위원 겸 국가체육위원회(체육부장관 격)위원장인 김유순을 불가리아 대사로 발령하고 대신 부위원장인 박명철을 위원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축구협회 회장 최용해를 경질하고 부회장이었던 이명성을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사노청 중앙위 위원장이기도한 최용해는 국가체육위원회 기자재 담당 부위원장으로 전보됐으며 바르셀로나 올림픽 북한 단장을 말았던 이명성은 국가체육위원회 부위원장자리도 그대로 유지했다.
북한은 또 평양체육대학부학장인 한인근을 평양체육학원장 겸 국가체육 위 부위원장으로 새로 임명했으며, 대외담당 황봉용과 훈련담당 이창선(90년 월드컵 대표단장), 남북체육회담 대표단장인 김형진·강득춘 등 나머지 부위원장들은 그대로 유임시켰다.
한편 강득춘 부위원장은 지난6월 올해 체육부문 중점사업을 발표, 오는2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93겨울유니버시아드, 5월 상해에서 열리는 제1차 동아시아 경기대회 등 40여 국제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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