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주둔 미 해병 무장세력 무기고 장악/파병후 최대규모 전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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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반군 30여명 사망·미군 1명 부상
【모가디슈 AP·AFP·로이터=연합】 소말리아 파병 미 해병대는 7일 새벽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장군의 무장세력을 상대로 파병후 최대규모의 전투를 벌여 탱크·대포 등 다량의 무기가 숨겨진 소말리아 무장세력 무기고를 장악했다.
현지 미군사령관인 찰스 빌헬름소장은 미 해병대가 M­1탱크 및 코브라 헬리콥터의 지원을 받아 모가디슈 북서부에 거점을 둔 소말리아 최대 파벌인 아이디드장군 휘하 무장세력을 공격,3시간의 치열한 전투끝에 이들을 제압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으로 소말리아측에서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군 한명이 오인사격으로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측은 앞서 6일 오후 아이디드 측근에게 다국적군과의 무기회수 합의를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디드장군을 포함한 소말리아 무장세력 지도자들은 7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나흘째 평화회의에서 오는 4월 모가디슈에서 「민족화합회의」를 갖기로 잠정합의 했다고 에티오피아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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