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전철 3차제의서 요청/3국에 11일까지 제출토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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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정부는 이달중 경부고속철도의 차량형식 선정을 위한 협상대상국 순위를 확정,새정부 출범전에 차량형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5일 한국고속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3일 프랑스·독일·일본 등 3개국 주간사 회사에 마지막 입찰제의요청서(RFP)를 발송,11일까지 최종 제의서를 제출토록 요청했다.
한국고속철도공단은 지난해 1월31일 1차 입찰제의요청서를 받았으나 평가결과 기술이전·금융조건이 만족스럽지 못한데다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번복,대통령선거 등으로 주간사들이 협상에 적극성을 띠지않아 12월10일 2차 제의서를 받았으며 이번이 3차 제의서를 요청한 것이다. 그동안의 평가결과 가격면에서는 일본의 신간선이 다소 유리한 조건인 반면 기술면에서는 프랑스의 TGV·독일의 ICE가 우월했고 기술면도 통신과 전자부문은 ICE가,운영기술면에서는 TGV가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고속철도공단은 차량과 통신,전자부문의 당초 가격을 1조6천억원으로 계상했으나 물가상승 등을 감안하면 2조1천억원(2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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