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귀·덥수룩한 머리... 정체를 밝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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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귀, 눈을 덮는 머리털, 다소 긴 목, 그에 비해 짧은 몸통과 다리... 양 같기도 하고 낙타 같기도 한 이 요상하게 생긴 동물의 정체는?

바로 올 겨울 고가의 의류 브랜드에서 코트 소재로 많이 사용하는 알파카입니다. 큰 마음 먹고 코트 한벌 장만하려 백화점에 들렀다 입어본 옷의 가격에 깜짝 놀라자 점원 曰 "알파카예요~". "알파카??? 그게 뭐지~" 속으로만 되뇌며 빈손으로 매장을 나온 '투데이'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을 위해 한번 찾아봤습니다.

낙타과에 속하는 이 동물은 남아메리카의 칠레·페루 등 산악지대에서 서식하고, 뛰어난 보온성과 가볍고 풍부한 색감으로 기원전 400년경 페루문명 초기부터 섬유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비록 빠듯한 살림살이로 알파카 코트 한벌 장만 못했지만 이 기묘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따뜻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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