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이기려면 48표는 얻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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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평창이 2014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몇 표를 얻어야 할까.

전문가들은 48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IOC 위원은 111명. 투표를 하지 않는 위원장과 3개 후보 도시의 위원(6명), 그리고 독일(2명.잘츠부르크 경기장 예정) 등 투표권이 없는 9명을 제외하면 투표권이 있는 위원은 102명이다.

이 중 과테말라 총회에는 출산이 임박한 스웨덴의 위버그 위원과 요트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뉴질랜드의 선수위원 바버라 캔들 등 10명 정도가 불참할 것으로 전망한다. 92명이 투표에 참가할 경우 과반수는 47명이고, 94명이 투표를 한다면 48명이 된다.

평창은 2010 겨울올림픽에 도전했지만 2003년 프라하 총회 때 1차 투표에서 1위를 하고도 2차 투표에서 캐나다 밴쿠버에 역전패한 경험이 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출국, 다음달 1~5일 과테말라를 방문한다고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이 24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방문 기간 중 오스카르베르헤르 과테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열 예정이다.

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다음달 4일 열리는 IOC 총회에서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지지 연설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천명하고,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백유.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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