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젊음의 특권으로 세상에 도전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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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사진) LG 회장은 21일 대학.대학원생들에게 "젊음의 특권인 창의성과 열정을 기반으로 세상을 향해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글로벌 챌린저' 발대식에서다. 이는 대학.대학원생들한테서 해외 탐구 신청을 받아 스스로 정한 주제에 따라 여름방학 동안 2주 간 실제로 현지 탐방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구 회장은 격려사에서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이기려면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을 이뤄내는 창의성과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을 발휘하는 게 LG가 원하는 인재상"이라고 말했다. "세계 일등 현장을 둘러보며 지식의 수준을 넘는 지혜를 배워서 돌아오라"는 주문도 했다.

매년 열리는 LG 글로벌 챌린저는 13회 째다. 올해 794개 팀 3170여 명이 지원해 30개팀 120명이 뽑혔다. LG는 이들에게 항공료와 숙박.활동비를 지원한다. LG 측은 "올해는 바이오에너지, 친환경 축산업 같은 환경 관련 탐방 주제를 적어낸 경우가 늘었다"고 전했다. 올해까지 모두 440개팀 1600여명이 글로벌 챌린저로 선정됐다.

글로벌 챌린저는 해외 탐방 후 보고서를 낸다. 대상 한 팀에 500만원, 최우수상 다섯 팀에 300만원씩 총 3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는 원하는 LG 계열사에 들어갈 수 있다. 이 날 행사에는 강유식.김쌍수 ㈜LG 부회장과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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