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 이번 주말부터 국내 스키장이 문을 열기 시작한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가 오히려 반가운 사람들, 올 겨울이 여느 겨울보다 더 춥고 눈도 많이 내릴 거란 소식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는 사람들은 이제 기지개를 크게 펼 때다.
용평리조트·무주리조트가 28일 문을 여는 것을 비롯, 올해처음으로 문을 여는 서울리조트까지 국내의 8개 스키장은 늦어도 12월 중순까지 개장될 예정. 각 스키장들은 늘어나는 스키인구에 대비해 숙박시설·대여 스키장비·리프트·주차장 등을 확충하고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 스키대여료·리프트 이용료는 전년에 비해 10∼15%정도 인상된 것이 특징이다.
<용평리조트>
28, 29일 개장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키시즌의 팡파르를 울리는 용평리조트는 올 겨울엔 길이 5백60천의 뉴 브리지 리프트가 신설돼 12월24일 오픈 예정이다. 실버 하차 장에서 뉴레드 정상까지 운행되는 이 리프트는 이전보다 실버·그린코스에서 골드코스로의 이동을 훨씬 쉽게 해줄 예정.
호텔과 호스텔, 타워콘도·빌라콘도의 비교적 풍부한 객실을 보유해 하루 약 5천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하는데 적잖은 불편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장기념행사가 열리는 28, 29일엔 전 객실·리프트요금과 스키대여료가 50%할인된다. 또 12월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대학생 스키캠프(2박3일)는 참가비가 1인당 7만9천 원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스키를 배우고 즐길 수 있을 것.
리프트사용료는 당일 2만9백원, 스키대여료는 2만1천1백원. 스키학교 인상요금은 미정. 서울 강남 뉴코아 아동관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왕복 1만4천원). 문의(561)6252.
<무주리조트>
28일 개장. 매일 한차례 이상 스키관련 이벤트 행사를 펼쳐 스키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야 심으로 손님 맞을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
무주리조트는 특히 12월 한달 동안 어린이들에게 무료 스키강습을 열 계획을 갖고 있어 주목을 끈다. 국내 정상급 스키어들로 구성된 강사진의 지도로 선착순 5백 명의 어린이에게 실시될 예정. 12월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대학생 스키캠프(2박3일)는 참가비가 28만9천8백 원(4인 기준).
리프트 이용요금과 스키대여료는 작년에 비해 15%정도 인상될 예정.
교통편은 정기 운행하는 관광버스를 이용하거나 서울에서 충북 영동간 운행되는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영동역에서 무주리조트간 관광버스가 연계돼 운행된다(소요시간 3시간30분). 문의 (515)1101(서울), 466-0781(부산), (632)1439(대전).
<알프스리조트>
12월5일 개장 예정. 올해엔 리프트 1기가 추가 건설돼 모두 5기의 리프트가 운행된다. 늘어날 손님에 대비해 스키대여 장비도 1천 세트를 보강했다. 개장 일부터 가족스키캠프가 열릴 예정. 가족스키캠프는 2인 가족부터 6인 가족까지 가족 단위별로 구분돼 1박2일(주말), 2박3일, 3박4일 일정의 캠프가 각각 준비돼 있다. 대인2인, 소인 2인으로 구성된 4인 가족 기준 2박3일 캠프요금이 34만4천 원. 이 요금엔 콘도(21평)와 스키대여료, 리프트 이용료, 강습 료 등 이 포함돼 있다.
스키대여요금은 당일 2만1천1백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13% 인상됐다.
매일 서울∼알프스리조트간을 정기 운행하는 관광버스가 있다. 문의 (319)0341∼5.
<기타>
12월 5일 개장되는 베어스타운은 올해 14층 규모의 타워콘도를 신설하고 주차장을 확대한 것이 특징. 문의 (546)8112.
같은 날 개장되는 천 마산 리조트는 총3천 세트의 스키장비를 준비하고 인공제설기 5대를 추가 도입했다. 요금인상폭은 10%내외. 문의 (744)6020.
수안보에 위치한 오로라 밸리는 12월18일 개장될 예정. 시설사용료는 전년에 비해 10%정도 인상될 예정. 문의(546)5171.
용인의 양지리조트는 12월12일 개장예정이나 날씨에 따라 1주일정도 앞당겨질 수도 있다. 12월20일에 개장 10주년을 맞는 양지 리조트는 이때를 전후해 스키 진 기록 대회를 비롯, 각종 이벤트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515)11020. 서울리조트는 현재 경기도 미금시 백봉산에 공사가 한창인 새 스키장. 4면의 슬로프와 3기의 리프트를 갖추고 선을 보이게 될 이곳은 12월 중순께 첫 손님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561)1230. <이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