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권투영화 또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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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주연급 배우 3명 선정>
60∼70년대에 걸쳐 세계복싱 계를 풍미했던 무하마드 알리(50)의 일대기가 영화화된다.
내년 초 제작에 들어갈 이 영화는 알리의 어린 시절부터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기까지의 성장과정은 물론 미국 내 이슬람교도 대사로 활약중인 오늘의 알리 모습도 생생하게 담게 된다.
이를 위해 주인공 알리 대역으로 모두 3명의 주연급 배우들이 등장하며 알리 자신도 출연할 예정.
레스토랑 체인업자인 폴아다시 소유의 라운드힐 픽처스 사가 제작하는 이 전기영화는 60년대 흑인히어로를 다룬『말콤X』에 이은 두 번째 작품. 알리를 극화한 영화는 77년『자, 클레이 테스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제작기간이 18개월 소요되며 제작비만도 무려 3천만달러(약 2백40억 원)가 투입된다. 감독은 당초『JFK』를 연출한 올리버 스톤이 예정됐으나 본인이 고사하는 바람에 아직 미정인 상태. 【외지】

<『오륜…』저자들 곤욕>
『오륜의 영주들』이라는 책을 저술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사마란치 위원장에 의해 피소된 영국의 언론인 앤드루제닝스·보브 심프슨이 최근 법정에서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인정돼 패소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영국 내 경찰의 근황을 담고 있는 폴리스 리뷰 지에 따르면 영국 고등재판소는 최근 조너선 케이프출판사와 앤드루 제닝스 등 3명을 상대로 제소한 피터 도허티에게 승소 판결을 내리고 피고들은 도허티의 재판비용 26만 파운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조로 4만 파운드를 지급하라고 판시 했다. 현직경찰관인 도허티는 제닝스 등 3명의 언론인이 지난해 조너선 케이프 출판사가 출간한『코카인과 연루된 런던경시청』이라는 책에서『도허티는 현재 마약·노상강도 등 혐의로 수감된 가너가 강도 짓을 하려는 것을 알면서도 권총 소지 증을 만들어 주었다』면서 일부 영국 경찰관들이 코카인 등 마약을 취급하고 있다고 기술하자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특히 제닝스·심프슨은 올해 초『오륜의 영주들』이라는 책에서 사마란치 위원장과 프리모 네비올로 국제육상연맹회장 등 IOC를 움직이는 상층부가 부패했다고 폭로했다 스위스 국제법정에 피소돼 있어 2중으로 곤욕을 치르는 셈이 됐다.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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