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장 일반 지주회사도 비상장 자회사 실적 공시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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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앞으로 상장된 일반 지주회사는 비상장 자회사(손자회사 포함)의 주요 경영 사항까지 공시해야 한다. 현재는 금융지주회사만 자회사의 경영 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또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는 상장 법인은 추진 내용과 자사주 취득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알려야 한다.

금융감독원 전홍렬 부원장은 19일 "상장된 일반 지주회사 13개의 공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이 자회사 전체의 자산 총계와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데도 제대로 공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관련 공시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자회사 전체의 자산 총계 및 당기순이익 중 비상장사의 비중이 각각 31.9%와 61.5%를 차지했다.

3월 현재 일반 지주회사는 27개사로 13개 회사가 상장돼 있다. SK.두산.CJ.한진중공업이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했고, 한화.금호아시아나.동양.한솔.코오롱 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어 지주회사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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