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커 테니스 독 스타 25회 생일날 패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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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보리스 베커(독일)가 25세 생일날인 22일 총 상금 2백50만 달러(약 20억 원)의 ATP챔피언십테니스대회 패권을 안았다. 베커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벌어진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ATP대회 최종일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로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방은 짐 쿠리어(미국)를 3-0으로 완파해 우승과 함께 62만5천 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베커는 이날 승리로 세계랭킹 7위에서 5위로 부상하게 됐다. 한편 준우승에 머무른 쿠리어는 46만5천 달러를 받았으나 세계1위를 고수, 미국선수로는 84년 존 매켄로에 이어 8년만에 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선수가 됐다. 【프랑크푸르트AP=본사특약】
세계여자테니스 랭킹1위인 모니카 셀레스(유고·18)가 22일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벌어진 버지니아 슬림스 챔피언십대회에서 사세의 노장 마르티나 나브라털로바(미국)를 3-0(7-5, 6-3, 6-1)으로 일축, 3연패를 달성하며 25만 달러를 받았다.
올 시즌 여자대회로선 유일하게 5세트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셀레스는 힘에서 나브라틸로바를 압도, 낙승을 거뒀다.
나브라틸로바는 12만 달러를 받았다. 【뉴욕AP=본사특약】

<오륜금 호야 프로데뷔>
바르셀로나 올림픽 복싱에서 미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선사했던 오스카 델라 호야(19)가 프로로 전향, 24일 라마르 윌리엄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갖는다.
6세 때부터 복싱을 시작한 호야는 13년 동안 아마선수로 뛰면서 통산 2백18승(1백53KO)5패의 경이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유망주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라이트급 우승을 차지했었다. 【잉글우드(캘리포니아주)AP=연합】

<중국 본격 골프사업>
중국이 광동 지방의 광주인근에 미화 1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골프 프로젝트를 시공, 본격적인 골프사업을 시작했다.
중국정부는 최근 개발붐이 일고 있는 광주로부터 서쪽으로 세시간 거리인 조경지방에 18홀 규모의 골프클럽 3개를 건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홍콩의 돈 많은 관광객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골프레저타운을 만들고 있는데 3개의 코스 중 2개는 그랜드슬램을 차지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리 플레이어가 디자인했으며 나머지 한 개도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라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조경 시·홍콩 CBI투자회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단지 안에는 1천9백 실의 빌라·콘도미니엄·호텔 등 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골프코스 한 개를 만드는데 약 2천9백만 달러가 소요되며 호텔 등 부대시설은 94년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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