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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찬 아시아탁구 2관왕 대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강희찬(대우증권)-이철승(제일합섬) 조가 북한의 이근상-이승일조를 꺾고 제11회 아시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 한국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또 강희찬은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북한의 이승일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2관왕 을 넘보게됐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동메달 복식조인 강-이조는 13L일 인도 뉴델리에서 벌어진 남자복식 결승에서 91지바 세계 선수권대회 단일팀 북측 대표였던 북한의 에이스 복식조인 이근상-이승일조를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격파,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강-이조는 이날 안정된 리시브와 속사포 같은 드라이브 연타로 첫세트를 21-15로 가볍게 따내 기세를 올렸으나 2세트에선 토틀 핑퐁을 구사하는 세계9위 이근상의 절묘한 커트수비에 막혀 22-20으로 패해 세트스코어 1-1타이를 이뤘다.
전열을 재정비한 강-이조는 3세트 들어 적극적인 선제 공격으로 승부를 건 것이 유효, 21-14로 이겨 2-1의 값진 우승을 이끌어냈다.
또 이날 우승의 견인차인 연습벌레 강희찬은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난적인 중국의 리에와 세트를 주고받는 시소의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 고비를 넘긴 뒤 북한 이승일과 맞붙은 준결승에서도 한수 위의 파워드라이브를 과시하는 선전으로 3-0으로 완승, 결승에 올랐다.
강은 북한의 김국철을 3-1로 따돌린 중국의 셰차오제와 패권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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