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밀어주는 '이천수 첼시행' 그 가능성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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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악동 이천수(울산)가 한국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첼시로 갈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이 16일 그 가능성을 조심히 점쳤다. 신문에 따르면 첼시와 5년간 1000억원에 유니폼 광고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가 이천수의 첼시행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그룹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이 첼시와의 스폰서십 계약으로 유럽지역에서는 큰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으나 정작 국내에서는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뒤처지고 있다"며 "한국 선수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통할 선수가 누구냐는 논의 끝에 이천수라는 답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이천수의 첼시행은 어느정도 가능할까. 50대 50이라는 것이 축구계의 중론이다. 이천수가 지난 03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진출했다 2년만에 국내로 복귀한 것이 첼시행 추진의 걸림돌이 되긴 하지만 그의 기량이 K-리그 으뜸이고 지난 월드컵에서 팀의 에이스로 유럽 감독들의 눈에 띈 점이 강점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축구협회와 소속팀 울산 현대의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이천수의 첼시행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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