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수(서울시청), 마라톤 1위 골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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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구=체전특별취재반】임광수(서울시청)가 「체전의 꽃」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광수는 제73회 전국체전 5일째인 14일 대구시민운동장을 출발, 영천∼대구산업도로를 왕복하는 42·195㎞풀코스에서 벌어진 남자마라톤에서 2시간 15분41초의 다소 저조한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2위는 2시간 15분56초의 신창석(안양시청).
황영조(코오롱)의 올림픽 제패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두달만에 펼쳐진 이날 체전 마라톤에는 38명의 건각들이 향토의 명예를 짊어지고 불꽃튀는 레이스를 벌인 끝에 막판 스퍼트에 뛰어난 임광수가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광수는 이날 40㎞지점까지 이창우(코오롱) 임정태(대구은행)등 6명과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시소를 벌였으나 막판에 치고나와 우승했다. 이번 체전마라톤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와 김완기(코오롱) 김재룡(한전) 김원탁(세모)등 대표급 선수들이 다음달에 벌어지는 조선일보마라톤대회에 참가키 위해 불참한데다 코스도 도심을 통과하는 등 비교적 까다로워 기록경신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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