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전' A3컵 오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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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올 시즌 목표는 6관왕이었다. K-리그 정규리그와 하우젠컵, FA(축구협회)컵 등 국내 3관왕과 A3(한.중.일) 챔피언스컵, 피스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다. 성남은 AFC 챔피언스리그 초반 부진을 딛고 막판 대역전극으로 8강에 올라 희망을 이어갔지만 하우젠컵 대회 6강전에서 수원 삼성에 연장 역전패를 당해 6관왕 목표를 접어야 했다.

목표를 5관왕으로 낮춰 잡은 성남이 첫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한.중.일 프로축구의 '왕 중 왕'을 가리는 A3 챔피언스컵이다. 7일 중국 지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성남이 우승한다면 K-리그가 4년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2003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K-리그는 2004년(성남), 2005년(수원), 2006년(울산 현대)까지 3년 연속 우승했다.

올해 대회에는 ▶성남(K-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J-리그 챔피언) ▶개최국 중국의 산둥 루넝(수퍼리그 챔피언)과 상하이 선화(준우승) 등 네 팀이 참가,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총상금 85만 달러 중 우승 상금이 40만 달러이며 4위 상금도 10만 달러다.

김두현.모따.최성국 등이 선봉에 서는 성남의 최고 경계 대상은 홈팀 산둥이다. 성남은 3월 산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2로 졌다. 세르비아 출신 지브코비치, 중국 대표인 정즈와 한붕이 산둥의 핵심 선수다. 브라질 귀화 선수로 일본 대표인 툴리오와 오노 신지 등이 소속된 우라와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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