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심하게 고는 사람, 왜 '치매' 잘 생기나 했더니"

중앙일보

입력

뇌졸중 혹은 심하게 코를 고는 것이 알즈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을 어떻게 높이는 지가 리즈대학 연구팀에 의해 규명됐다.

신경과학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 뇌졸중 혹은 심하게 코를 골때 발생하는 뇌 속의 산소 부족이 성상교 세포(astrocytes)라는 뇌 세포에 영향을 미쳐 뇌 속에 글루타민산염(glutamate)을 쌓이게 해 알즈하이머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환경하에서는 성상교세포는 뇌 속의 글루타민산염을 없앤다.

그러나 리즈대학 피어스 박사팀의 연구결과 산소가 부족한 환경하에서는 성상교세포가 이 같은 작용을 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의 발현이 저하된다.

글루타민산염은 고농도로 뇌에 축척시 매우 독성이 강한 바 이 같은 성분이 뇌에 축척되면 뇌 세포 괴사를 유발 알즈하이머 질환의 시작을 초래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알즈하이머 질환을 가진 환자의 뇌에 축척되는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알즈하이머 질환을 시작하게 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인자임을 암시하는 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산소 환경이 성상교세포로 하여금 베타아밀로이드 생산을 증가시키게 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의 연구결과 이 같은 베타아밀로이드 생산이 증가되는 것이 성상교세포가 과도한 글루타민산염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의 발현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 겉으로는 멀쩡한 환자라도 내부 세포에 발생한 숨겨진 손상은 되돌릴 수 없을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뇌졸중과 알즈하이머 질환 발병사이의 연관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알즈하이머 질환의 치료법을 개발 발병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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