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아트센터 개관전 「한국미술의 오늘」한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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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민간차원의 대형전시장으로서 한국미술의 메카인 인사동 화랑가의 면모를 일신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던 공평아트센터가 단장을 모두 끝내고 30일 마침내 정식으로 문을 여는 개관전시에 들어가게 됐다.
인사동입구 공평빌딩 1층과 2층을 모두 털어 마련한 공평아트센터는 전시공간만 총6백여평에 조명을 비롯한 전시직·간접시설 일체를 첨단화함으로써 이곳 화랑가는 물론 전시공간부족으로 발표의 장을 찾아 허덕이던 작가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기대를 던져주었었다. 30일부터 10월13일까지 2주일에 걸쳐 열리게 될 이번 개관기념전에는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에 이르는 총68명의 작가가 초대됐다. 장르별로는 이왈종·이철량·김천영·박인현·백순실·석철주등 한국화부문이 23명, 박수룡·오경환·이두식·정일·황주리등 서양화부문 29명, 강대철·고정수·김영원·윤성진등 조각부문 16명이 작품을 냈다.
「92 한국미술의 상황과 진단전」이라 이름붙인 이 개관기념전에 초대된 작가들은 현재 우리화단에서 의욕이나 실력면에서 중추적 소임을 다하고 있는 대표적 작가들로 짜여져 있다.
특히 지금까지의 여타 기획 및 개관기념전이 장소의 제약등 여러 이유로 인해 부득이 특정주제 혹은 분야별 인선에 의한 소규모의 부분적 전시에 그쳐왔던 점을 고려할 때 대작 위주로 각 장르와 흐름을 대표할 수 있는 중견작가들을 총 망라, 한국미술의 현장을 한눈에
살필 수 있게 한 이번 개관전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큰 것이라 할 수 있다. 부문별 초대작가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국화=이영석 이왈종 이윤호 이철량 임 효 장혜용 정지문 조경자 차대영 최한동 한진만 곽석손 구지연 김보희 김선두 김 식 김천영 박남철 박인현 백순실 석철주 신산옥 윤여환
▲서양화=강경규 김강용 김용익 김용철 김우한 김춘수 김한선 도병락 박수룡 박영하 배정혜 송윤희 신제남 신종식 오경환 오치균 윤장렬 이두식 이동엽 이상조 이호중 이호철 정경연 정규석 정 일 주태석 형진식 황용진 황주리
▲조각=강대철 강옥경 고정수 김영란 김영원 류 인 박은숙 박정환 박헌열 원인종 윤성진 전항섭 정대현 최덕교 한긴섭 황현수

< 정교용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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