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혼혈아는 인권침해 용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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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문화운동단체인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는 23일 '혼혈아'란 표현이 부정적 이미지를 풍기고 있어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이패밀리는 진정서에서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 '혼혈아'를 수형자.미학력자.고아 등과 같은 항목에 두어 혼혈인을 사회적 부적응자로 취급하고 있으며,'아(兒)'는 어린이를 지칭하는 말로 성인에 대해서는 일종의 인격 모독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미국에서는 흑인을 '니그로'가 아닌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 부르는 것처럼 우리도 '혼혈아'대신 '다문화 가족 2세'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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