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방망이로 결판낸다 |내일부터 롯데 신바람·해태 뚝심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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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구=권오중·장훈기자】한국시리즈 진출팀은 타력에서 결판난다.
파죽의 2연속 완봉승을 거둔 롯데와 포스트시즌의 강호 해태가 28일부터 플레이오프 5차전을 벌이게 됐다.
롯데는 연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박동회(박동희)의 역투와 박계원(박계원)·한영준 (한영준)등의 홈런등 하위타선들의 분발로 삼성을 4-0으로 셧아웃, 2승무패로 준플레이오프전을 통과했다.
강호 삼성에 예상을 뒤엎고 2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는 전준호(전준호)·박정태 (박지태)등 2년생 타자들이 호조인데다 투수진마저 자신감을 얻어 해태와 좋은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해태는 결전에 대비, 광주 홈구장에서 가벼운 팀타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
해태는 롯데투수 염종석(염종석)·박동희(박동희) 등이 삼성과의 경기에서 의외의 호투를 보인 점을 중시. 이들에 대비한 타격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해태 김응룡(김응룡)감독은 투수력에서는 이강철(이강철)·조계현(조계현)·신동수(신동수)가 포전. 염종석·박동희·윤학길 (윤학길) 이 호조인 롯데와 대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공격력에서는 롯데가 단타위주의 집중력에 승부를 거는 반면 해태는 특유의 근성에다 김성한(김성한)·한대화(한대화) 등 베테랑 장거리포를 앞세운 대포 공격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11승7패로 우세한 해태와 준플레이오프전에서 상승세를 탄 롯데의 대결은 해태타자들의 근성있는 공격을 롯데투수들이 몇점으로 막아주느냐에 달렸다는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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