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국보급 유물 182점 서울 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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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몽골의 국보급 유물 서울 나들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2월 12일까지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 1층 특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칭기즈칸.중국초원문화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번 행사에는 중국.이슬람.유럽까지 위용을 자랑했던 칭기즈칸 관련 유물이 집중 소개되고 있다.

전시에서는 특히 칭기즈칸이 서유럽을 정복하며 셋째 딸에게 맡기고 떠났다는 인장 '감국공주 동인'과 등.어깨.팔.다리 등 신체 부위별로 13개로 구성돼 있는 '동제갑옷'(사진), 1품 관직이었던 몽골친왕이 쓰던 루비로 장식된 관모 '홍보석정왕공털모자', 유목 군사들이 장거리 이동시 사용했다는 목제 안장 '대미식류금양법랑마안구'등 국보급 유물 65점을 포함한 1백82점이 선보이고 있다.

전국시대에서 청대(淸代)에 이르는 이 유물 중에는 기독교와 불교 문화의 융화를 보여주듯 십자가와 연꽃 무늬가 함께 그려져 있는 원대(元代)의 '경교자묘지', 칭기즈칸이 생활하며 전쟁을 진두 지휘했다는 8m 길이의 전차 등도 눈길을 끈다. 080-776-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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