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노선 “만석” 결혼시즌 겁쳐/항공업계 호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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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7월 개설 목포 노선 탑승률 93%/제주·괌·사이판 예약 “불티”/11월초까지 일부노선 증편키로
결혼시즌을 맞아 주요 관광의 항공편 좌석예약이 밀리는 가운데 신규노선까지 승객들로 붐빈다.
첫 취항 당시에만 해도 30∼40%의 저조한 탑승률을 보였던 올 신규 국제선이 현재 60∼80%의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고 올해 개설됐거나 증편된 국내선도 거의 만석이어서 모처럼 항공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4월에 첫 취항한 미국 시카고와 일본 오이타 노선의 경우 취항 당시 탑승률 40%선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 시카고는 주중 55%,주말 80%,오이타는 62∼63%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7월 개설된 하루 2회의 국내 목포노선도 92∼93%라는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 오키나와노선·다카마스노선의 경우 4∼5월 첫 취항 당시 각 38.6%,47.2%였던 것이 8월들어 72.3%,75.2%의 호조를 보였고 사이판도 꾸준히 60∼70%의 탑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4월에 처음 개설한 국내선 포항·진주·울산 노선 역시 60∼70%의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 결혼시즌을 맞아 제주·사이판·괌 등으로 떠나는 여객기도 항공권이 바닥나 예약이 어려워지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제주행의 경우 평일과 주말 낮시간대는 50∼7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나 신혼여행객들이 많이 몰리는 토·일요일 오후 5시 이후부터는 1백%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괌행 비행기도 10말까지는 예약이 끝난상태다.
이에 따라 두 항공사는 11월 초순까지 주말마다 제주 등 탑승난이 심한 지역으로 향하는 노선에 2∼3편 정도의 특별기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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