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중구의 문화재」 발간 |서울 도심의 문화재 소개합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의 전통도심 중구관내에 널려있는 각종문화재를 소개한 책자가 만들어져 관심을 끌고있다.
중구청이 18일 발간한『중구의 문화재』 는 국보1호 남대문등 유·무형문화재 24건의 연혁과 실태를 기록, 조상의 얼을 맛볼 수 있게 해 청소년 등에게 좋은 교육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자에 따르면 중구에는 국가지정문화재로는 남대문을 비롯해 사적9곳, 무형문화재 3개가 있고 서울시지정문화재로는 유형문화재 7곳, 민속자료 3개, 기념물 1곳이 있다.
조선조 태조5년에 창건됐다 세종 30년에 개축된 남대문은 현존하는 서울의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선초기의 대표적 건축물.
또 사적으로 덕수궁,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원구단 ( 소공동87의1 ), 신묘·기해·병인박해 때 44위의 순교자를 낸 악현성당 ( 중림동749의2), 아관파천의 비화가 서린 구 러시아공사관(정동125), 우리 나라 최초의 벽돌 교회당인 명동성당, 서울역사, 한국은행본점 등 역사의 희비가 교차됐던 건축물이 널려 있다.
무형문화재로는 사당패 놀이에서 파생된 선소리타령의 대가 정득만씨(충무로4가)와 서도소리의 이은관씨(황학동), 서울과 경기도지방의 전승민요인 경기민요의 대가 안복식씨 (남산동2가)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전통소리 전승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는 을미사변당시 민비를 보호하기 위해 일본인 야쿠자들과 대항하다 순사 한 궁내부대신 이경직 등을 추모한 장충단 비, 59년 청계천 변에서 장충단공원으로 옮겨진 수표교, 국내건물 중 최초의 국제현상설계에 의해 신축된 충무로1가 제일은행 본점건물 등이 있다.
또 손기정 옹의 베를린마라톤제패를 기념해 심은 손기정월계수 (만리동 손기정공원) 는 시 기념물 5호로 보호되고있다. < 최형규기자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