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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누나 박재은 네티즌 추측으로 내 동생 짓밟혔다

중앙일보

입력


가수 싸이의 누나인 박재은이 "무책임한 (네티즌의) 추측으로 내 동생이 짓밟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인 박재은은 3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최근 병역 비리 혐의로 도마 위에 오른 싸이의 억울함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는 글을 올렸다.

박재은은 글에서 "내 살보다, 피보다 소중한 동생이 대한민국의 연예인이라서 내 가슴은 하루에도 수억만번씩 철렁 내려앉는다"고 전했다.

이어 "늘 열심히 살고 단순한 내 동생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려 만든 이미지에 늘 거꾸로 당한다"면서 "자격증을 당당히 따고 들어 간 회사도 모두들 수근수근댄다"며 억울해했다.

특히 그는 "아침 6시에 일어나 동생을 깨우고, 아침밥을 차리시며 3년간 고생한 우리 엄마의 노고는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의 '저XX는 회사도 분명 안 다녔을꺼야'라는 무책임한 추측에 짓밟혔다"며 가족들의 고통을 토로했다.

최근 이 같은 심적 고통 때문에 박재은은 싸이에게 "가수를 그만두라, 네가 구설수에 오를 때마다 내 수명이 주는 것 같다"고 부탁했을 정도다.

박재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동생은 '그런데도 무대에 올라가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신나해서 행복해'라고 말하는 그런 사람"이라며 싸이를 두둔했다.

싸이와 강성훈·이재진·강현수 등은 병역 특례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성의 기자 [zzam@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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