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서비스 '골라 골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책도 싸게 사고 목사의 설교도 듣고….이동통신 서비스가 갈수록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해외의 이동통신망을 통해 노트북 PC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글로벌 인터넷 로밍서비스'를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

출국하기 전 공항에 있는 SK텔레콤 로밍 센터에서 노트북에 부착할 카드와 설치 CD를 받아야 한다.

해외에서 휴대전화가 서비스되는 곳이면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다음달 1일 미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싱가포르.홍콩 등으로 확대된다.

이용요금은 사용 시간에 관계없이 하루 단위로 부과된다. 미국.중국.싱가포르.홍콩은 하루 9000원, 일본은 1만2000원이다.

7월 말까지 미국 등은 5000원, 일본 8000원에 쓸 수 있다. 휴대전화 로밍을 해 2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은 지역에 따라 인터넷 로밍 요금을 33~44%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이성영 글로벌 로밍 사업부장은 "비즈니스맨들이 이동하면서 이메일을 확인하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인터넷로밍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교회 담임 목사의 설교도 휴대전화 속으로 들어왔다. KTF는 기독교인터넷방송인 C3TV와 제휴해 국내외 152개 교회 담임목사의 설교 동영상을 휴대전화로 보는 모바일 설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다. C3TV 홈페이지(www.c3tv.com)에 들어가면 주요 교회 설교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접속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정보이용료는 무료고 데이터 통화료는 부담해야 한다. 교회별로 설교 두 편씩은 데이터 통화료도 내지 않고 볼 수 있다.

LG텔레콤은 교보문고와 손잡고 모바일 북클럽 서비스를 시작했다. 책 표지에 붙어 있는 바코드에 대면 책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면 구입 주문을 할 수 있다. 책을 주문하면 인터넷 교보문고와 같은 할인혜택을 받는다.

배송할 곳도 따로 지정할 수 있다. 도서의 바코드를 바로 인식할 수 있는 단말기는 캔유DMB(canU701d), 붐붐폰(IM160L) 등 2가지며 연내 10여 개 단말기가 추가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900원으로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원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