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리의미국유학통신] AP 과목 선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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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에서도 대원외고 등 일부 시험장에서 유학을 희망하는 고교생들이 AP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P시험은 학생이 자기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치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목에 따라 유ㆍ불리가 있을 텐데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정답은 없습니다만 기존에 AP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의 성적 분포를 살펴보는 것도 참고가 될 것입니다.
 2006년 미국에서는 1만6000여 개의 AP 개설 고등학교에서, 66만6067명의 학생(전체 미국 고교 졸업생 274만7371명의 24.2%)이 AP 시험을 치렀습니다. 고교생 네 명 중 한 명꼴로 AP에 도전한 것입니다. 이는 2002년의 40만5475명(전체 고교 졸업생 255만483명의 15.9%)에 비해 약 8%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한인 학부모나 학생들이 ‘AP 과목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과연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할까라는 대목에서는 갸우뚱합니다. 학교마다 개설되어 있는 과목들이 다르고 개인별로도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제시한 표는 2006년 AP 시험 결과를 분석해 만든 과목별 5점(최고점) 득점자 비율 리스트입니다.

 이 표에 따르면Calculus BC, Physics C : Electricity, Computer Science A and AB, German Language, Physics C : Mechanics가 가장 수월하게(?) 5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들입니다.
 반면 Art History, U.S. Government & Politics, English Literature, French Literature, English Language같은 과목은 5점 득점자의 비율이 총 응시자의10%가 안 되는 과목들입니다.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과목’이라는 얘기지요.
 결론적으로 고득점자 비율이 높은 과목을 골라 시험을 치르는 게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케빈 리 미국 미주교육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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