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쌀 과자 맏형 '쌀로별' 20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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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쌀 과자의 효시인 기린 '쌀로별'이 출시 20년을 맞았다. 쌀 자급률은 100%를 넘겼지만 쌀 소비는 오히려 줄어드는 식생활 변화 속에서 1987년 5월 21일 첫선을 보였다. 출시 이후 쌀과자 붐을 일으키며 쌀 소비 촉진에 기여했다. 누적 판매량은 6억 봉지 이상. 기린 브랜드 중 한 달 매출 15억원에 이르는 최다 판매 상품으로 올라서는 등 효자 노릇도 했다. 90년대 초반에는 공급이 달려 유통업체들이 물건을 받으러 공장 앞에 줄을 설 정도였다. 지난해 4월 경기도 수원 공장에 화재가 나는 바람에 9개월간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기린 제과 브랜드 정하욱 부장은 "화재를 당한 뒤 다른 몇몇 제품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해 들여왔지만, '쌀로별' 만은 레시피(제조법)를 공개하지 않으려고 생산 중단을 감수했다"고 말했다. 기린은 다음달 말까지 제품 포장에 새겨진 로고를 오려 보내면 추첨해 총 20돈의 황금을 지급하는 이벤트와 홈페이지(www.ssalobyeul.com)를 통한 경품 제공 행사를 하고 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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