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입곱에 강제로 끌려가 하루 최고 일군 40명 상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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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인생존자 동경 정신대 심포지엄서 증언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의 제2차대전 참전군인,종군위안부로 끌려갔던 한국인 여성 등은 14일 일본 동경에서 열린 종군위안부 문제 심포지엄에 참석,당시 자신들이 겪은 구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했다.
한국의 노정자씨(73)는 이날 『17세때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뒤 하루에 최고 40명의 병사를 상대해야 했다』고 고발했다.
참전군인인 이치카와 이치로씨(72)는 『종군위안부 여성들은 속아서,또는 강제로 끌려왔으며 노예처럼 취급당했다』며 『당시 우리가 저지른 일은 너무 부끄러운 것이며 진실을 말해야할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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