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악취 항의 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경기도안양시 평촌신도시아파트 입주민 5백여명은 11일 오전11시30분쯤부터 단지앞에 있는 신아화학(주)(대표 이은섭)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악취때문에 불편이 크다며 안양시청앞 중앙로 6차선도로를 점거하고 2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지난 6월부터 신아화학에서 내뿜는 유독가스 때문에 눈을 뜰 수없고 악취로 심한 두통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회사의 조업중단과 이전을 요구해왔다.
이와관련, 회사측은 『당장 조업을 중단하면 3백여명의 직원과 근로자들의 생계가 막연하다』며 『오는 9월말까지 1억원을들여 악취 방지시설을 보완하고 악취발생 공정을 내년말까지 군산공장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3일 신아화학에 대한 악취측정결과 기준치(2도)보다 높은 3도로 나타나오는 10월2일까지 시설을 개선하도록 명렁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