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경찰서는 「92범민족대회」 개최 예정지인 중앙대와 숭실대에 10일 오전 4시부터 경찰 30개 중대 3천5백여명을 투입,3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형사지법 이동원판사로부터 5일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전대협의장 태재준군(22·서울대총학생회장) 등 전대협 핵심간부 4명을 검거했다.
또 이들 대학생과 「범민족대회」 추진본부간부 등 모두 71명을 연행하고 플래카드·화염병·인쇄물 등 2만4천여점을 압수했다.
한편 중앙대생 2백여명은 경찰의 학내진입에 항의,교내 공대건물 옥상에서 돌·화염병 등을 던지며 경찰과 대치했으나 경찰이 곧 철수해 충돌은 없었다.
한편 경찰은 압수수색현장에서 독일인 이한 키지란씨(27·보쿰대생) 등 외국인 2명을 함께 연행,대회관련 여부를 조사중이다.
검거된 전대협 핵심간부는 다음과 같다.
▲태재준 ▲김정기(25·전대협대변인·한양대학생회장) ▲이상현(22·서총련 조통위원장·건국대 학생회장) ▲최만식(22·용인성남지역 총련의장·경희대총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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