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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4.3% 상승/부동산값 하향 안정세 지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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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기획원 「1∼7월중 경제동향」
정부는 부동산가격을 포함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웃돌아 국제수지도 개선되는 등 안정화정책의 효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고 현재의 정책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수출과 중소기업지원에 역점을 두어 나가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6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1∼7월중 경제동향」에서 7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3%에 그쳐 작년 같은기간(6.9%)보다 상당폭 둔화됐으며,부동산가격은 땅값·집값하락과 함께 전세가격도 6월들어 하락세로 반전되는 등 전반적으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원은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작년말 1만1천가구에서 올 6월말에는 2만1천6백가구로 늘었고 신도시의 채권금액도 작년 10월 분당에서 분양된 38평형아파트의 채권최저금액이 1천1백40만원,일산의 48평형 아파트는 2백34만원이던 것이 지난 8월4일 분양에서는 같은지역의 같은 평형이 각각 2만원,5만원(일반분양 20배수 이내 기준)으로 떨어지는 등 부동산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원은 이같은 부동산가격의 하락현상에 대해 일부에서는 기업의 자금순환과 건설관련업종 위축을 이유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으나 기업의 투자내실화,불로소득의 제거 등을 위해 바람직한 것으로 계속 추진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1∼7월중 수출증가율이 9.3%인 반면 수입은 3.5%로 증가세가 둔화돼 작년동기에 비해 무역수지(통관기준)는 20억달러가 개선(78억8천만달러 적자→58억8천만달러 적자)됐으나 운수관련경비와 기술용역비의 지급증가 등으로 무역외수지는 오히려 크게 확대(상반기중 5억2천만달러 적자→12억9천만달러 적자)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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