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씨 살해 부인/사형을 구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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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 이성규검사는 21일 부동산재벌 이정식씨 살해를 모의,실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의 부인 오연순씨(37)와 문광옥씨(53),문씨의 부인 손숙자씨(48) 등 세명에 대해 살인죄 등을 적용,사형과 무기징역,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논고를 통해 『오 피고인은 품행이 나쁘다는 이유로 자신의 남편으로부터 이혼당할 처지에 놓이게 되자 상속재산을 분배받기 위해 문 피고인 등과 고귀한 인명을 해치고도 전혀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극형을 구형한 이유를 밝혔다.
오 피고인은 3월15일 오전 3시3분쯤 서울 도화동 347의 99 이정식씨(63) 집 안방에서 남편 이씨와 재산분배 문제를 놓고 다투다 미리 공모한 문씨를 끌어들여 이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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