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낮은 종목 관심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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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회사의 실제가치보다 주가가 싼 종목에 투자하는 '가치주 투자'가 증권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대우증권은 주가현금흐름비율(PCR)에 주목하라고 권한다.

대우증권 강수연 연구원은 15일"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뿐 아니라 PCR이 낮은 종목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CR이 낮다는 것은 주가가 싸고 현금흐름이 좋은 종목을 뜻한다. 강 연구원은 "PCR은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흐름과 주가의 관계를 살피면 시장을 효율적으로 바라보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PCR이 저평가된 종목일수록 코스피지수의 연간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000년부터 과거 7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82.9%이지만, PCR 상위 100개 종목의 경우 누적 수익률이 409.5%에 달했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분석에 근거해 올해 PER과 PCR모두 낮아 투자 매력도가 높은 종목을 추천했다. 대창공업과 홈캐스트.대현.파라텍.오스템.동일제지.티엘아이.DM테크놀로지.LG석유화학.인탑스.LG상사.오알켐.에버다임.유니드.현대통신 등 15개 종목이 리스트에 올랐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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