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더 사랑스런 중소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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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제19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대한민국이 중소기업을 사랑해야 하는 7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알리기 위해 관련 통계자료를 엮은 '중소기업 위상지표'도 함께 제시했다.

중앙회 최윤규 조사통계팀장은 "미 중소기업청(SBA)이 만든 '미국이 중소기업을 사랑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참고했다"고 했다. 다음은 한국의 7가지 이유 (괄호 안은 미국 예).

①2005년 말 현재 한국의 1인 이상 중소기업은 전 사업체 수의 99.9%에 달한다. 전체 고용의 88.1%를 차지한다. 5인 이상 중소제조업체만 해도 전체 사업체 수의 99.4%, 고용의 76.2%를 점한다.(미 중소기업은 전체 고용업체의 99.7%)

②전 산업 고용 증가분의 157.1%(2000~2005년)를, 제조업 고용 증가분의 77.8%(1963~2005년)를 중소기업이 창출했다. 1998~2005년 중소기업 고용 인력(1인 이상)은 310만 명 늘어난 반면 대기업 고용은 76만 명이 줄었다.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 온 것이다.(미 중소기업은 새로운 일자리의 65% 이상을 창출)

③한국에서는 매년 90만 개의 사업체가 새로 생기고 이 중 법인이 6만6375개에 달한다.(미국에서는 지난해 58만 개의 중소기업이 생김)

④중소기업은 전체 수출업체의 98.9%와 총 수출액의 32%를 점한다.(미 중소기업은 각각 97%와 26%) ⑤1인 이상 중소업체 수는 300만 개로 각 지방에 널리 분포돼 있다.( 2400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미 전역에 분포)

⑥전 사업체의 37.2%(112만 개)가 여성 사업체고,이들 대부분은 중소기업이다.(미국에는 412만 개의 소수민족 소유 사업체와 649만 개의 여성 소유 사업체가 있다. 대부분이 중소기업)

⑦제조업 부가가치의 51.5%를 차지하고, 비농업 민간 부문 국내총생산(GDP)의 59.4%를 중소기업이 창출했다.(미 중소기업은 50.1%를 창출)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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