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2백2병18일 바르셀로나 직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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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대표선수단(3백44명)은 규모 면에서는 지난88년 서울올림픽(6백44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준.LA올림픽 때에는 2백88명을 파견했었다.
이번 선수단 중 2백47명은 출전선수, 61명은 경기임원(감독·코치)이고 61명이 선수단을 뒷바라지할 본부임원.
○…한국은 25개 정식종목 중 23개 종목과 1개 시범종목(태권도)에 선수단을 내보내는데 1진격인 본 단은 18일 18개 종목·2백2명의 선수가 전세기 편으로 바르셀로나로 직항하고 후발대는 23일 10개 종목·94명의 선수가 출국한다. 한편 여자테니스·남자배구·체조 등은 이미 현지로 출국한 상태.
○…이번 선수들 중에는6개 종목 17명의 기혼자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집계. 이중 레슬링이 6명(권덕룡·허병호·김성문·엄진한·김춘호·김태우)으로 가장 많고 사격(김선일·박종신·차영철)이 3명으로 두 번째다.
○…한국선수단은 장아찌·고추 조 팀 등 밑반찬 류는 국내에서 갖고 가지만 쌀·과일·생선 등 주 부식과 파 등 양념 류는 전부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
또한 현지 태권도사범제자가 경영하는 스페인식당을 1만 달러를 주고 임차, 선수촌에서 차출한 4명의 조리사가 한국음식을 제공할 예정인데 선수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한꺼번에 80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규모라고.
또한 바르셀로나 시에는 새마을 식당·아리랑식당 등 모두 4개의 한국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이번 선수단의 최고령 코치는 승마의 최문식(최문식·28년2월12일생)씨와 육상 중거리의 최윤칠(최윤칠·28년7월19일생)씨 등 두 최씨로 65세의 노익장을 과시. 최연소코치는 여자핸드볼의 김갑수(김갑수·64년 생)코치로 여자선수를 지도하면서도수줍음을 잘타「홍당무」란 별명을 갖기도.
○…이번 올림픽부터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코치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84년LA올림픽과 88년 서울올림픽 유도에서 세계를 제패했던 안병근(안병근)과 김재엽(김재엽)등이 코치로 변신, 일선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고 레슬링의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전해섭(전해섭)씨 등 동메달리스트 3명도 후배들과 땀을 흘리는 지도자들.
한편 올림픽 최다출전코치는 3회 연속 출전한 양궁의 이기식(이기식)코치와 펜싱의 한성욱(한성욱)코치 등 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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