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간이식수술」국내 첫 성공/생후 11개월 된 어린이 환자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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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대병원 발표
간의 일부를 떼어내 환자에게 이식하는 「부분 간 이식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시술됐다.
서울대병원 김수태교수(일반외과)팀은 11일 중국교포인 최모씨(45·여)의 간중 5분의 1을 떼어내 간부전 상태의 생후 11개월된 어린이환자 홍모군에게 이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뇌사상태에 빠진 최씨 남편의 승낙을 얻어 간일부를 떼어내 11일 낮 12시부터 10시간동안의 집도끝에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최씨는 심한 고혈압 환자로 지난 2일 뇌출혈이 발생,뇌사상태에 빠졌으며 홍군은 선천성 담도폐색증을 앓아 간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서 「사랑의 장기기능본부」·서울대병원 주선으로 간을 이식받아 생명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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