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 5년만에 정상 “감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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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장훈(2m6㎝)·현주엽 (1m95㎝) 쌍포의 위력이 갈수록 강도를 더하고 있다.
휘문고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4회 대통령기 전국고교농구대회 최종일 남고부결승전에서 장신 더블포스트인 서-현을 축으로 한 고공농구가 한껏 위력을 발휘, 매섭게 따라 붙는 부산 중앙고를 89-73으로 잠재우고 5년만에 패권을 탈환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고교농구정상에 올랐다.
서장훈은 큰 키임에도 빠른 몸놀림과 가공할 리바운드, 정확한 고공 골밑슛으로 30점을 올리며 팀 우승에 견인차가 됐으며 힘 좋고 탄력이 뛰어난 현주엽도 더욱 숙성한 기량을 펼치며 공수에서 맹위(23점)를 떨쳐 휘문고 우승에 기여했다.
한편 여고부 결승에서는 광주 수피아 여고가 접전 끝에 숭의여고를 60-53으로 따돌리고 우승, 지난 76년 전국체전 우승 후 16년만에 전국규모대회를 제패하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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