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KAL기 관련자료/옐친 방한전에 공개/러시아 군사보좌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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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연합】 러시아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앞두고 한국전쟁 및 지난 83년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공군기에 의해 격추된 대한항공(KAL) 007기 사건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한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옐친대통령 군사보좌관 드미트리 볼코고노프대장이 24일 밝혔다.
볼코고노프장군은 이날 이같이 말하고 KAL기 사건에 관한 새 자료가 나오는대로 반드시 한국에 가장 먼저 통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국가문서관리특별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볼코고노프장군은 한국정쟁과 KAL기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작업이 현재 활발히 진행중이며 옐친대통령 방한전에 관련자료들이 공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순영러시아주재 대사는 옐친대통령의 방한이 9월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로 확정됐으며 그의 성공적 방문을 위해서는 한국전쟁과 KAL기 사건의 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러시아측에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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