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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종교 '신천지'의혹증폭

중앙일보

입력

신흥종교 '신천지'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8일 MBC 'PD수첩'이 고발한 이 신천지는 1984년에 등장해 지금까지 4만 5000명에 이르는 교인을 모았다. 예수와 천국을 믿고 주일예배를 드린다는 점에서 기존의 기독교와 유사하다. 그러나 '영생'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6개월간의 신학원 과정을 수료한 사람만 교인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확연히 구분된다. 확인증을 발급받지 못하면 교회에도 들어갈 수 없다. 신천지 교회 대부분은 평범한 기독교 교회와 구별하기 어려운 교회 이름을 사용하거나'말씀센터'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다.

이만희 신천지 교주는 스스로를 '보혜사(예수님의 명령을 받들고 온 약속의 목자)'로 칭한다. 이 교주는 신도수가 14만 4000명이 되는 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진다고 주장한다. 이 교주의 지시를 담은 '특별 지시사항'에는 성전 건축을 위한 헌금 독려 및 공격적인 전도 지시가 담겨 있다.

'PD 수첩'은 신천지를 믿다가 가출한 딸을 찾아다니는 가족을 소개했다. 딸을 찾아나선 아버지는 "신천지에 빠져있는 딸을 구하려는 동안 딸과 신천지교에서 폭행과 감금 혐의로 5번이나 고소를 당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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