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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핵 유엔대처 방침/성실사찰도 계속 촉구/이시영대사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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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IAEA의 북한자세 긍정평가 따라
【빈=배명복특파원】 15일 개막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의 분위기가 북한의 핵안전협정 이행자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으로 흐름에 따라 정부는 북한에 대한 강경일변도의 자세에서 탈피,보다 유연한 자세로 북한 핵문제에 신축성 있게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영 주오스트리아대사는 15일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의 방북보고 등에 비추어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오히려 증폭되고 있는면도 있지만 이사회의 전체적 분위기를 무시한채 강경일변도로 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하고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북한 핵시설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기술지원 용의를 밝히는 등 보다 유연한 자세로 북한문제에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그러나 이번 이사회에서 미국·일본·호주 등 핵심우방들과의 긴밀한 협조로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북한이 성실하게 사찰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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