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육사 50기 수석합격 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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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경석이 육군사관학교 수석 입학 사실을 방송에서 밝혀 눈길을 끌었다.

2일 MBC 황금어장 인기코너 ‘무르팍 도사’에 출연한 서경석은 강호동의 관련 질문을 받고 자신이 육사 50기 수석 입학했던 과거 사실을 전했다.

데뷔 당시부터 서울대 출신 개그맨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경석의 육사 합격기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서경석이 초등학교때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는 고3 여름방학에 아들 서경석을 불러 앉힌 후 대학보낼 형편이 안되니 국가에서 모든 것을 지원하는 곳에 가기를 권했다는 것. 결국 아들 서경석은 육군사관학교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합격자 발표에 앞서 신문사에서 연락이 와 수석 합격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서경석은 이날 방송을 통해 “정말 훌륭한 곳이지만 저하고 어울리지 않았다”며 “퇴교하던날 비가 내렸는데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고향 대전에서 재수생활을 시작한 서경석은 이듬해 서울대 불문과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날 서경석은 강호동의 ‘몸개그’에 맞서(?) 하이코미디를 구사하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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