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주둔 구소군/9월내 완전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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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 방일중인 몽고의 비얌바스렌총리는 29일 『몽고에 주둔하고 있는 구소련군은 오는 9월말까지 완전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얌바스렌총리는 이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에 따라 구소련과 지난 66년에 체결한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은 파기하기로 러시아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얌바스렌총리는 특히 『몽고는 앞으로 철저한 중립정책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몽고내에는 한때 구소련군이 최고 10만명까지 주둔했었으나 서서히 철수가 진행돼 현재는 약 5천명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비얌바스렌총리는 경제문제에 언급,『몽고는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경제특별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경제특구는 북쪽의 러시아국경,남쪽의 중국국경,중앙부,동부 등 모두 6개소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6월 하순 총선이 끝난후 처음 열리는 국회에서 설치법안이 가결되면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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