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하)>설계용역발주로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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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시가 추진중인 지하철 건설사업이 기본설계용역발주로 본격화되고 있다.
93년 착공 2007년까지 15년간 총3조1천9백12억원(건설비 2조1전6백49억원, 차량비 1조2백63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건설하는 지하철의총연장은 3개 노선에 82·1km.(지도참조)
이중 1호선은 98년 개통예정이어서 인천시도 6년 후면 지하철시대를 맞게된다.
기본 설계용역 발주를 계기로 사업규모·추진실적·사업효과·문제점등을 진단한다.
사업개요=91년2월 교통개발연구원에 지하철건설타당성 조사를 의뢰, 용역 결과보고회 및 공청회 개최 등을 거쳐 지난해말 건설방침이 최종 확정됐다.
3개 노선 중 93년 착공, 98년 초 개통예정인 1호선은 상야동∼계산동∼부평역∼간석5거리∼관교동∼연수동∼송도간(26·4km)을 연결한다. 사업비는 1조1천1백66억원(건설비6천8백억 원, 차량비 4천3백24억 원) .
98년 착공해 2002년 완공계획인 2호선은 묵암동∼ 가좌동∼ 석바위 시청∼남부 소방서남동공단간 24·4km로서 소요사업비는 8천8백58억원.
마지막 3호선은 인천대공원∼만수로∼용현 네거리∼송림로터리∼산곡동∼갈산동∼부천온수 역간 31·3km로 2003년 착공,2007년 개통 하게되며 사업비는 1조1천8백88억 원으로 책정됐다.
차종은 지역여건과 경제성 등을 감안, 무인·자동 운영이 가능하고 소음·진동이 적은 중량형의 첨단전철(AGTːauto Guid ed Tyahsit)을 선택할 계획.
사업추진실적=시는 사업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우선 1호선의 기본설계용역을 실시키로 하고 올 예산에 45억 원을 편성한데이어 지난 2월 직원 18명으로 지하철기획단(단장 한학수)을 발족시켰다.
이와 함께 사업개요·투자계획·추진계획 등이 담긴 지하철건설·운영기본계획서를 3월말 교통부에 제출하고 5월초엔 93년도 투입계획사업비 1천2백53억원 중 1천억원을 국고에서 보조해줄 것을 신청했다.
93년 중에는 본선 8·76km건설비 7백76억 원과 실시 설계 용역 비 1백68억원, 보상비 3백9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
시는 이어 지난15일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측량 및 지질조사·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위한 기본설계용역을 공고,6월18일부터 29일 사이 입찰 및 계약에 들어갈 방침이다. 용지매입은 93년4월부터 실시한다.
시는 또 현 기획단을 건설본부체제로 확대 개편키 위해「1본부3부1실10과28계」기구에 정원 1백48명으로 된 직제 안을 내무부에 승인 신청,7월부터 출범시키기로 했다.
사업비 조달방안=건설비는 국비60%,시비20%등 자체자금 80%와 차관 및 공채 각10%등 부채자금 20%로 충당한다는 방침. 이에 따라 1호선 건설비는 시비2전2백33억원, 국비 6천6백99억원, 공채 및 차관 각1천1백66억 원으로 책정됐다. 연도별투자액은▲93년 1천2백53억원▲94년 1천5백56억원▲95년 1전6백49억원▲96년 2천4억원▲97년 이후 4전5백69억원 등이다. 차관은 96년 이후도입하고 공채는 93년부터 발행할 예정이다.
효과=3개 노선이 모두 운행되는 2001년 의인천시인구는 2백86만명으로 현재(1백97만명)보다 45% 늘어날 전망. 이에 따라 하루 총통행인구도 91년 말 3백47만6천명에서 6백45만8천명으로 무려 85% 늘어나게 되고 전일 지하철 수송분담률은39·8%를 차지하게된다는 것이 인천시의 분석.
인천시는 지하철 수송분담률 증가는 도로교통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2001년을 기준으로 할 때▲차량 대당 연간 주행거리 3백37km감소▲연간 1천50억5천 만원의 운행비 절약▲연간 교통사고 2백80건 감소▲주행속도 시속 23·8km에서 24·7km로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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