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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황] 봄 이사철 마무리 … 대부분 지역 보합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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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봄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전세 수요가 줄면서 거래도 뜸하고 가격도 약세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7% 오르는 데 그쳤다. 중랑(0.39%).도봉(0.33%).구로(0.17%).서대문구(0.13%) 등은 올랐으나 서초(-0.01).강서(-0.01%).양천(-0.02%).중구(-0.02%)는 내렸다. 그외 지역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히 이달 중순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강북(0.02%).노원(0.07%).은평구(0.03%) 등 강북권 아파트 전셋값 안정세가 뚜렷하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33평형은 1억3000만~1억4000만원으로 일주일 전 시세 그대로다. 미아동 삼양공인 관계자는 "전세 수요가 뜸해지자 가격 오름세도 주춤하다"고 말했다.

수도권(0.05%)에선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싼 여주군(0.93%)과 안산(0.66%).의정부(0.22%).양주시(0.22%) 등이 많이 올랐다. 안산시 선부동 수정한양 32평형은 2주 전보다 1000만원 가량 올라 1억~1억2300만원 선이다. 안산 성포동 창대공인 관계자는 "전세 수요는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물건이 워낙 귀해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반면 용인(-0.08%).화성(-0.08%).의왕(-0.05%).고양(-0.04%).남양주시(-0.03%) 등은 소폭 내렸다.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5개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중동(0.17%)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일산(0.03%).평촌(0.00%)은 보합세다. 분당 (-0.02%).산본(-0.12%)은 내렸다. 분당신도시 이매동 아름풍림 37평형은 2억5000만~2억6000만원으로 보름 전보다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매동 디딤돌공인 한완수 사장은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 자체를 찾기 힘들다"며 "올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약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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