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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언론상 내년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과학기술보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정부는 「과학 언론상」을 제정,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과기처가 마련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과학언론 상은 신문·방송부문 1∼2명, 저술부문 1명등 매년 2∼3명을 선정, 과학의 달인 4월이나 연말께 시상(상패와 부상 각 5백만원 내정)한다는 것이다.
과기처의 한 관계자는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의 목표와 질에 지대한 영향과 변화를 주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의 폭이 넓어져야 하며 과학기술정책수립이나 관련 사업추진에서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할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과학보도는 매우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과학언론 상은 이런 과학보도의 양적·질적 수준향상을 도모함으로써 국민들이 과학기술과 보다 친숙해 졌으면 하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상은 언론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 민간주도로 선정, 포상하게 되며 과기처는 예산지원과 기본 시행원칙을 제시하는 외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은 국민들에게 보다 이해하기 쉽고 친밀한 과학기사나 논평·해설, 방송보도 또는 교양물, 저술물 등을 보도·제작·저술한 언론인(개인 또는 단체)을 대상으로 언론기관이나 한국기자협회, 한국과학기자클럽, 각종 학회나 연구기관 등 관련 기관이나 단체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하게 된다.
심사위원회는 신문·방송학과 교수, 과학기술계 인사 등 각계 전문가 약 10명으로 구성되며 주관은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이 담당하되 한국언론연구원이나 한국언론학회 등 유관단체의 공동참여 방안도 검토되고있다.
현재 국내에는 과학언론인만을 위한 상은 없으나 외국에서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가 후원하는 「웨스팅하우스 과학 보도상」, 영국왕립협회가 주관하는 「미첼 파라데이 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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