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대교 공사 또 전면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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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해 3월 철제 교각 붕괴로 공사가 중단됐던 팔당대교가 또다시 교각부분의 심한 균열로 공사가 중단됐다.
경기도는 5일 팔당대교 건설 감리단이 최근 교각과 중앙탑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중앙탑을 지탱하는 4개의 교각 중 1개에서 심한 균열이 발견돼 공사를 재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공업체인 (주)유원건설은 이에 따라 2월부터 현장에 배치된 건설기자재를 철수,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평가단에 안전진단 등 재조사를 의뢰했다.
유원건설 진광식 공사과장은『지난해 붕괴사고로 공사가 연기된 뒤 지난 2월부터 공사를 재개했으나 또다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최근에 공사를 중단하고 정확한 안건진단을 위해 대학교수들에게 재조사를 의뢰하는 등 자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구리시와 하남시를 잇는 팔당대교는 86년5월 2백83억원을 들여 착공, 91년 8월 준공예정이었으나 지난해 3월26일 강풍과 시공 부실로 다리중간 부근의 사장교 구간 3백40m중 1백96m가 무너져 공사가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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