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보안군 주민 1,200명 학살/UNPO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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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헤이그 로이터=연합】 세계 약소민족과 독립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압력단체인 「대표되지 않은 민족과 인민의 기구」(UNPO)는 24일 방글라데시 보안군이 1천2백명의 벽지 원주민을 학살했다는 여러 목격자의 증언을 확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UNPO는 이 증언들이 지난 10일 방글라데시 동남부의 정글지대인 로강 지구에서 발생한 학살사건에 관한 것이라면서 이 사건에 대한 방글라데시 정부측 부인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 방글라데시 학생단체는 금주초 보안경찰이 치타공 구릉지대의 로강에서 1천명 이상의 원주민을 집단 살해했다고 말했으나 정부 관리들은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뿐이라면서 이것을 경찰의 소행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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