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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경선 양진영 대변인에 듣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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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대표 진영 이웅희 대변인/김영삼/「민주화 완결」의 주역/대중기반 튼튼… 문민출신이 강점
지금 우리는 역사적 갈림길에 서있다. 통일번영의 90년대를 꽃피워 2000년대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될 것인가,아니면 민주화 과도기의 혼란으로 그 꿈이 깨어지고 마는냐하는 선택의 시점에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성공적 도약을 창조한 국민이다. 바로 그 성공여부는 국민적 단합여부에 달려있다. 그리고 집권여당의 단합은 국민적 단합에 중요한 몫을 한다.
이를 위해 민주자유당은 「새로운 하나」로 뭉쳐 「민족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점화시켜 시대가 부여한 역사적 사명을 기필코 완수해야 할 것이다.
연말 대통령선거는 민주화의 과도기를 마감하고 이를 성숙시켜가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노태우 대통령 스스로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민주체제를 이룩해내는 전환기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 우리는 이 징검다리를 건너 성숙한 민주화의 문을 노크하려 하고 있다.
어느나라든 민주화는 민주발전을 위해 공헌한 민주적 지도자가 나라를 이끌어 왔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지난 30여년간 파란과 곡절의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소신일관,민주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그렇기때문에 그가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추대돼야한다는 것은 역사발전의 순리다.
경제의 재도약,개혁정치,지역주의 족쇄로부터의 해방,세대간·계층간의 양식과 바람의 수렴 등 이 모두는 민주화의 성숙에서 비로소 얻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볼때 김대표야말로 민주개척의 투쟁자인 동시에 순리적 타협자이기도 한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의 6·29선언은 권위주의와 억압의 벽을 허물기 시작한 「민주개혁선언」이었다. 이 선언으로 민주세력과 반민주세력간의 거리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여야가 국정에 공동책임을 지는 동반자로서의 싹이 텄다.
이러한 맥락에서 3당통합의 진정한 역사적 의미가 파악돼야 할 것이다. 3당통합은 권위주의와 만성적 정치불안을 해소하고 통일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구국적 결단이었다. 그러나 통합후 2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아직도 시작에 불과하며 민자당이 풀어나가야할 과제는 태산같다.
민자당은 이들 과제의 성취를 위한 청사진을 거머쥐고 3당통합주역의 한사람이었던 김영삼 대표를 중심으로 굳게 단합해야하며 전진해야하고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필승을 기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청사진이 있더라도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면 그 청사진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대통령후보는 당원들이 결정하지만 대통령은 국민이 결정한다. 민자당 대통령후보는 타당후보를 제압할 수 있는 대중적 지지기반을 갖춘 인물,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이같은 측면에서 보아도 민자당안에서 김영삼 대표를 따라붙을만한 후보자의 출현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의 한국은 한사람의 카리스마적 지도자나 소수의 천재들에 의해 움직일 수 없는 정치요,경제요,문화며 사회다. 대중적 지지기반에서 태어난 민주적 리더십만이 이들 모든 부문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도 있고 국민적 단합을 이룩해낼 수도 있다.
개혁정치시대에로의 발전,희망의 새정치시대에로의 전환,통일시대에로의 진입은 국민대중의 갈망일 뿐더러 민자당이 앞장서 끌어가야 할 역사적 과제다. 김영삼 대표가 바로 이와 같은 새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믿기때문에,그리고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민자당의 승리를 보장해줄 수 있는 광범위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대중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그를 대통령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신념은 한층 더 굳어질 뿐이다.
◎이의원 진영 최재욱 대변인/이종찬/「새정치」이끌 적임자/지역감정 해소위해 세대교체 필요
14대 총선의 결과는 어느정당의 승리,혹은 패배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14대총선에서 국민은 새인물과 새로운 시대정신에 의해 주도되는 새정치의 창출을 엄숙하게 명령했다. 그것은 모든 정당과 정치권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국민으로부터의 준엄한 경고였다.
우리 국민은 새로운 인물이 주도하는 신선한 정치를 통해 대결과 감성의 낡은 정치들을 혁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찬,그는 이러한 국민적 요구에 가장 잘 부응할 수 있는 심신의 소유자다. 그는 새 정치의 전개를 통해 국민의 깊은 정치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줄기차게 주창해 왔고 또 온몸으로 그것을 실천해 왔다.
이종찬,그는 화합의 새정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다. 그는 특정지역,특정계층의 지지를 정치적 기반으로 삼아 정치생명을 이어가려 하지 않는다. 그는 지역적으로나 사상적으로 중도·중용의 정치인이기 때문에 망국병인 지역갈등·계층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의 일체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선의 인물이다. 이제 국민은 이종찬과 같이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도를 가진,전지역·전계층을 대표할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이종찬,그는 6공 2기의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경륜과 경험을 갖고 있는 정치가다.
6공 2기는 더이상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시대가 아니다. 1기에서 정착된 민주화를 바탕으로 민주화 과정에서 야기된 여러가지 문제를 설거지하면서 국가건설을 해나가야 하는 민주화 이후의 시대다.
이제 정치는 「무엇인가를 부수는 정치」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가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 이 시대는 이제 타도할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시대가 아니라 창조할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시대다. 이종찬은 고도산업사회,즉 분업화·전문화해가는 현대사회를 이끌어가는 식견과 뚜렷한 정치철학 및 국가발전의 비전을 갖추고 있다.
이종찬,그는 민족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통일시대의 주역으로서 매우 적합한 정치인이다. 온가족이 항일독립투쟁에 헌신한 가문의 후손으로 상해임시정부의 숭고한 이념을 온몸으로 이어받은 그는 다가오는 민족통일의 주역으로 민족의 정통성에 바탕을 둔 통일시대의 선구자가 되기에 적격인 인물이다.
무엇보다도 이종찬,그는 차기 대통령선거에서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다.
집권여당이 후보로 세우기만 하면 대통령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 따라서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는 이미 가시화되어 있는 야권의 예상후보와 맞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예상하고 있는 바와 같이 야당권의 예상 후보는 구시대적 인물이다. 이들과 맞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경력이나 세대의 면에서 그들과 똑같은 형의 인물이 아니라,국민적 여망에 부합하는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이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은 14대 총선에서 참신한 신인들의 선전과 여러번에 걸친 전국적 규모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기존정치지도자에 대한 불신등으로 입증되었다.
이종찬은 80년 후반부터 이미 90년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정치지도자로 떠올라 각종 전국 규모 여론조사에서 늘 대중적 지지도가 으뜸인 것으로 나타난 기대주다.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가 이종찬이어야만 한다는 것은 오늘 우리 민자당과 이 시대가 맞고 있는 역사적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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