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 보이는 것의 날인(프레드릭 제임슨 지음, 남인영 옮김, 한나래, 2만5천원)=미국의 문화 비평가 프레드릭 제임슨이 쓴 영화.문화 비평서. '디바''샤이닝' 등을 거론하며 영화가 사회 현실을 탐구하는 주된 수단으로서 소설을 대체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 한국 철학의 이 한마디(김경윤 지음, 청어람미디어, 1만원)="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주겠는가? 내가 하늘 떠받친 기둥을 끊으리"(원효), "천하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백성뿐이다"(허균) 등 옛사람들의 말에서 그들의 사상을 읽어냈다. 한국철학.동서양 철학을 공부해온 저자가 나름의 생각까지 보탰다.

◇ 중세로의 초대(호르스트 푸어만 지음, 안인희 옮김, 이마고, 2만5천원)=독일의 역사가가 중세의 삶과 죽음, 생활방식, 문서 위조, 교황 선출 방식, 권력 다툼 등 '중세 이야기'를 들려준다.

◇ 욕망 읽기(양웅 지음, 개마고원, 1만3천원)=광고 기획자인 저자가 최근 광고를 분석해 느림.퀵서비스.나체 등 키워드 1백67개를 뽑아 소개하고 있다.

◇ 음식사변(마크 쿨란스키 지음, 이은영 옮김, 산해, 1만2천원)=음식의 역사를 더듬으며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으로부터 심리주의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인물이 남긴 음식 에세이를 엮었다.

▨경제.경영

◇ 부자아빠의 비밀노트(김대환 지음, 더난출판, 1만원)=금융 상품과 투자 전략에 관한 핵심적인 설명을 실은 다이어리. 일년 동안 주별.월별 계획을 세우며 금융 상식 등을 알아볼 수 있어 유용하다.

◇ 돈은 발이 넷 달린 짐승(박종인 지음, 책과길, 1만1천5백원)=경제지 기자가 성공한 최고경영자(CEO) 32인을 만나 인생 목표, 그들이 겪은 애환과 위기 등을 들어봤다.

◇ 리더십 3막11장(존 휘트니 외 지음, 송홍한 옮김, 씨앗을 뿌리는 사람)=컬럼비아 경영대 교수와 셰익스피어 극단의 대표가 대화를 나누며 셰익스피어 작품 속 인물과 현대 권력을 쥔 리더들의 고뇌.전략 등을 비교했다.

◇ 일하기 좋은 기업(박재림 외 지음, 거름, 1만5천원)=일하고 싶은 기업 모델로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고, 일하고 싶은 일터로 만드는 조직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제지 기자.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했던 이들이 저자다.

▨실용.기타

◇ 웃음은 최고의 전략이다(노사카 레이코 지음, 양영철 옮김, 북스넛, 1만원)='항상 웃는 얼굴을 연습하라''마음으로부터 웃음을 짓는다''방패막이 웃음은 안 된다'는 등 웃는 요령을 적었다. 일본의 산업심리 컨설턴트가 쓴 책.

◇ 두뇌혁신 학습법(후쿠이 가즈시게 지음, 임수진 옮김, 동양문고, 9천원)=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까. 최신 뇌과학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억력 향상 비법, 머리에 좋은 식품과 환경 등을 소개한다.

◇ 시튼의 숲(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송경원 옮김, 하늘연못, 1만5천원)=야생으로 여행을 떠나면 6개월씩 지내고 왔다는 자연주의자 시튼이 쓴 야생에 대한 경험담. 식물에서 응급치료제 얻는 법, 인디언들의 삶의 지혜 등이 담겨 있다.

◇ 유쾌한 하루하루를 위한 101가지 이야기(리처드 칼슨 지음, 장은화 옮김, 국일미디어, 9천5백원)=현대 남성들은 가장으로서 독립성, 냉철한 이성, 능력.책임감을 지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갇혀 있다. 저자는 목표를 향해 돌진해 성공해야 한다는 맨콤플렉스에 빠진 남성들에게 지혜로운 삶을 살자고 제안한다.

◇ 시골목사의 느릿느릿 이야기(박철 지음, 나무생각, 9천8백원)=20년 가까이 농민과 어울려 사는 목사가 자신과 주변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펴낸 산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