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술핵 러시아이전 못한다/최고회의 결의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우크라이나 최고회의는 9일 국제감시체제가 마련될때까지 우크라이나내 핵무기를 러시아에 이관하지 않겠다는 정부결정을 승인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최고회의가 결의문을 통해 국내에 배치돼있는 구소 핵무기중 전술핵무기에 대한 「기술적」 통제를 주장하는 한편 이들 무기의 사용에 대한 거부권을 확보하라고 정부측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우크라이나 최고회의는 국내 배치 전술핵무기에 대한 국제감시체제가 마련되고 실행에 옮겨지지 전까지 이들 무기를 우크라이나에서 제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결의했다』고 전했다.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이번 최고회의 결정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술핵무기의 대러시아 이관중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데 뒤이어 곧바로 나온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