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전부터 번갈아 한발씩 쏴|서울 올림픽 TV 중계서 착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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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양궁의 새로운 바르셀로나 올림픽 방식은 기존의 오픈 라운드로 예선을 치러 32강을 선발한 후 8명씩 4개조로 나누어 토너먼트를 벌이고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3∼4위 전은 없어 동메달이 2개가된다.
특히 8강 전부터 1명씩 번갈아 사대에 나서 40초안에 1발을 발사, 모두 12발의 점수를 합산하는 철저한 녹다운 시스템으로 펼쳐진다.
이 방식은 서울 올림픽에서 양궁이 처음 TV로 중계된 것에서 힌트를 얻은 국제 양궁 연맹(FITA)의 짐 이스튼 회장 (미국)이 TV 중계 활성화로 양궁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미국NBC TV측에 의뢰, TV 중계에 적합한 경기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다.
특히 동점일 경우에는 연장전에 돌입하는데 같은 점수를 쏘았을 경우에는 핀홀(표적 정 중앙)로부터의 거리를 측정, 판가름한다.
이번 선발전은 이 같은 방식을 감안, 기존 오픈라운드로 32강을 가려낸 후 올림픽 방식으로 8강을 선발하고 32강 전, 16강 전 패자들 중 패자 부활전을 통한 8강을 추가로 선발해 16강의 결승리그를 치렀다.
국내 최정상 급 16명에게 각각 1대1대결의 기회를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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